틱장애 클리닉

틱장애 클리닉

갑작스럽고 반복적인 근육의 움직임이 눈, 얼굴 근육, 성대 등에 생기는 것으로 몸동작으로 나타나거나(운동 틱) 음, 음 하는 등의 소리를 내는 형태(음성 틱)로 표현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아동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생기는 것으로 몸동작이나 소리의 강도나 빈도가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01. 뚜렛 증후군과 틱 장애는 같은 것인가요?

▶ 일과성 틱 장애

한가지 또는 여러가지의 운동 틱 또는 음성 틱이 4주 이상 나타나지만 1년 이상 지속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자연 소실되는 경과를 보이나 심리적 스트레스와 관련 있는 경우가 많아 대개 평가가 필요합니다.

▶ 만성 운동 틱 장애 또는 음성 틱 장애

한가지 또는 여러 가지의 운동 틱 또는 음성 틱이 적어도 1년 이상 나타나지만 운동 틱과 음성 틱이 함께 나타나지는 않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 뚜렛 증후군

다양한 운동 틱과 하나 또는 하나 이상의 음성 틱이 1년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합니다. 운동 틱과 음성 틱은 함께 나타날 수도 있고 따로따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7세 전후로 발병하고 1만명 중 4~5명에서 나타납니다. 남자에서 세 배 정도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02. 원인은 무엇인가요?

유전적, 기질적, 심리적 원인 등 다양한 원인이 동시에 작용하여 나타납니다. 중요한 것은 틱 장애는 '습관'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틱은 운동 영역을 조절하는 뇌 중추의 회로 연결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서 의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03. 틱은 그냥 두면 저절로 좋아지는 건가요?

모든 틱 장애 아동이 치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 단어를 하루에 수십개씩 외워야하는 숙제를 받은 유치원 아동이 눈 깜박이는 증세를 보여 영어 학원을 그만둔 후 틱이 현저히 좋아지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일단 틱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가족이 증상을 무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틱이 점점 심해지거나 가정이나 학교 생활 등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에는 정신과적, 신경과적 평가를 통해 현재의 의학적, 심리적 상태를 평가하는 것을 필요합니다. 결과에 따라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치료방법

부모님이 틱에 대해 자세히 알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걱정이 앞서면 아이의 틱 행동을 더 혼내게 되고 의기소침해진 아이의 틱 증상은 더욱 악화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완요법+습관뒤집기훈련=인지행동치료

이완 요법, 습관 뒤집기 훈련(habit reversal training)등의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되고, 증상이 지속적이거나 심하여 생활에 곤란을 초래하는 경우 약물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약물 치료는 중독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상당한 효과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틱 증상에 동반되어 이차적인 우울증이나 따돌림 등의 합병증이 있을 경우 심리적인 안정을 위하여 놀이치료나 아동 상담으로 연계하기도 합니다. 강박증이나 ADHD처럼 흔한 공존 질환들이 발견되면 이를 함께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